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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공은 뭘로 만들었을까?

중학교 때 당구반이 있었다.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면서 궁금했던 점이 과연 이 당구공은 무엇으로 만드는가였다. 과거에 코끼리 상아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잘 사는 사람이나 코끼리 한 마리당 당구공 8개 나오는 상아를 공으로 썼겠지 일반인들은 그냥 나무로 만들어 썼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으로 만들까? 당시 친구들의 카더라에 의하면 종이를 압축해서 만든다고 하였다. 사실 믿기지가 않았다. 종이를 아무리 압축한들 이렇게 무거울 수가 있을까? 역시나 처음에 시도를 했을뿐 실패작이었고 실제로는 나이트렐룰로스에 녹나무의 장뇌 성분을 혼합해 셀룰로이드라는 플라스틱으로 당구공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당구공의 주재료는 페놀 수지이며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여러 석유화합물이 섞인 합성수지로 만..

의문 2023.06.23

과학을 탑다운 방식으로 가르친다면...

물론 말도안된다는 생각인건 알지만 그래도 생각해보자. 처음부터 원자, 분자, 주기율표 이런걸 배우다보니 재미도 없고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흥미가 안 생긴다. 하지만 이것을 반대로 접근하면 예를 들어 '지우개와 플라스틱을 오랫동안 붙여두면 왜 녹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조금씩 그 속으로 파고들어 옆으로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배운다면 조금 더 흥미를 갖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학창시절 배우던 내용들은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었는데 어떤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깊이 파다보니 과거 수업시간에 배운것들이 많이 나오더라. 그 때 당시에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맞다고 한다면 그 이유가 과거의 방식은 흥미유발이란 대목에서 실패한 것이리라... 물론 이렇게 하더라도 어려운건 어려운거지만 좋아하게될 확률은 높아질 것 같다.

잡설 2023.06.22

케이팝(K-POP) 세대를 나누는 기준이 뭘까?

아이들이 몇 세대냐를 물으면 3세대다, 4세대다, 3.5세대다 말이 많은데 그것이 무엇이 됐던 정확한 기준을 나눈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세대를 나누는 것은 단순하게 년도일 수는 없다. 동시대에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해서 10나노 기술을 차세대 기술이라고 부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년도 이후 나왔으니 3세대다, 4세대다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왜 그렇게 세대를 나누게 됐는가를 알면 어디쯤 있는지 알 수가 있다. 1세대는 K-POP의 시작이었던 H.O.T, S.E.S와 같은 기획형 아이돌들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가요계의 무게중심이 10대, 20대로 넘어오면서 그들을 타켓층으로하여 처음부터 잘만들어진 상품처럼 만들어 데뷔시키는 것이 당연 시 되었다. 2세대는 인터넷 발달과 함께 소리바..

의문 2023.06.21

큐브엔터 종가 역대 고점

아이들 이번 퀸카 컴백 후 네이버 종토방에서 노래가 안 좋아서 떨어졌니 좋소라 안된다느니 개소리들이 참 많았는데 역시는 역시. 큐브 전체 실적이 이렇다할게 없어 사실 아이들 컴백 기대감으로 올랐다가 컴백 후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됐었고 톰보이 대박치고 누드, 퀸카까지 3연타로 유튜브 조회수, 광고, 콘서트 관객수, 구독자 증가량, 앨범 초동판매량, 빌보드 차트 랭킹 등 모든 지표에서 성장세를 보여주며 다음 분기 실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물론 오늘 주가가 오른건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라 생각된다. 오전까지만해도 외인에 팔자세가 강했는데 기관이 올려치기하면서 외인도 가세해 주가를 끌어올려 종가로 역대 고점을 만들었다. 30,000원을 200원 남겨놓고 +17%에서 -19% 종가로 마감한 날을 기..

주식 2023.06.20

손성훈 - 내가 선택한 길 / 최용준 - 갈채

이병헌 주연의 MBC 미니시리즈 '폴리스'의 O.S.T이다. 이 때 당시에는 인기가 그리 많진 않았지만 엄정화도 나온다. 이건 몰랐는데 이현세 작가의 만화가 원작이다. 이병헌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였던것도 있지만 이 드라마가 더 기억에 남는건 어린나이에 이병헌의 아내였던 오현경의 죽음이 워낙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엄정화와 썸씽을 타고 있던 김호진이죽는다. 그리고 이병헌이 엄정화와 결혼해서 자식을 갖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 때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노래가 진짜 좋아 노래방에서 많이 따라 불렀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며 가사가 정말 마초적이며 겁나 멋있다. "어차피 고독은 내가 선택한 거야. 그건 네가 없는 외로움과 조금은 다른 싸움. 내 속에..

음악 2023.06.18

천냥백화점 그리고 다이소

1997년 IMF 이후 다이소가 생겼다. 다이소는 일본의 100엔샵을 따라한거 같은데 다이소 이전에 천냥백화점이라고 있었다. 천냥마트, 천냥하우스, D.C마트 등 이름은 조금씩 달랐지만 주로 저가의 물건을 파는 가게였다. 다이소가 생긴 이후 대부분은 정리되고 일부는 재래시장에 또 일부는 식자재마트라는 이름으로 작은 대형마트와 결합해 여러가지 변종된 형태로 바뀌었다. 믹스테잎사러 많이 갔던 기억이 난다. 괜히 살것도 없는데 물건이 많아 구경하러도 많이 갔었다. 천냥백화점 옛날 사진 검색하다가 알게된 사실이지만 다이소는 엄연히 우리나라 기업이다. 1992년 (주)아성산업을 설립하고 일본에 생활용품을 납품했다. 또한 국내에도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오픈하여 장사를 하다가 해외투자를 받으면 세금을 ..

잡설 2023.06.17

길보드 차트와 셀프 앨범제작

과거에는 길보드 차트라는게 있었다. 인터넷, mp3가 없던 시절 카세트 테이프를 제조하는 공장이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못해 불법복제테이프가 판을 쳤다. 정품을 사고 싶어도 한참 기다려서 사야하기때문에 그 주위에서 리어카에 복제품을 잔뜩 실고 판매하는 데서 구입하는 것이다. 물론 가격차이도 많이 났다. 복제품이 1,000원이면 정품은 4,500 ~ 5,000원 정도 했다. 지금으로 치자면 정확하진 않지만 50,000원 정도의 느낌? 불법복제테잎 판매대에 잘팔리는 앨범을 순위를 빌보드에 적어 발표하기도 했기에 우리는 그것을 길보드 차트라고 불렀다. 저작권이라는 인식도 없었기 때문에 TV에서도 리어카 음반 순위를 발표했을 정도로 많은 불법복제테잎이 팔렸고 하나의 인기 지표가 됐었다. 그래서 길거리를 지나가다..

잡설 2023.06.16

과제 반기 평가

벌써 매일 운동하고 공부하고 7가지 하루의 과제를 실천한지 벌써 6개월차다. 아주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때로는 겨우겨우, 꾸준히 해왔다. 몸무게는 조금 밖에 안 줄었지만 체형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옆구리살과 뱃살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영어발음도 꽤 교정됐고. 책도 살면서 1년에 가장 많이 읽은 권수가(소설책이나 만화책 제외) 열아홉권이었는데 반년 만에 스물한권을 읽었다. 이 '매일매일'한다는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팔굽혀펴기 30개(현재는 40개 이상), 영어공부 10분, 자기 전 1페이지라도 책읽기 등 하루 과제를 다 하는데 짧게는 30분, 길어봐야 1시간이면 다 끝낼 수 있는 자투리시간 모아서도 할 수 있는 양이라 정말 하기 싫은 날도 어렵지 않게 했었는데 기간을 길게보니 그 효과는 생각보다 컸다...

다짐 2023.06.15

테이크 얼라이브

요즘 푹 빠진 음료수 Denmark Take A'live Sweetie Grapefruit Denmark Take A'live Mango Denmark Take A'live Blood Orange 이다. 샤인머스캣맛도 있는데 고건 좀 별로다. 그리고 무엇보다 '2+1'이다.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 커피가 없어서 그냥 집어 들었는데 너무 맛있는거다. 시큼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내 돈주고 오렌지쥬스를 사먹어 본적이 없는데 요즘 엄청 자주 사먹는다. 이 중에서 망고가 제일 맛있다. 그 다음이 스위티자몽. 블러드오렌지는 예전에 '쌕쌕 오렌지'랑 맛이 비슷한데 '쌕쌕'을 안 좋아했던 이유가 끝맛이 썼다. 테이크 얼라이브 역시 뒷맛이 깔끔. 500ml자리는 있는데 2L 사이즈는 안나오나?

식품 20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