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당구반이 있었다.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면서 궁금했던 점이 과연 이 당구공은 무엇으로 만드는가였다. 과거에 코끼리 상아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잘 사는 사람이나 코끼리 한 마리당 당구공 8개 나오는 상아를 공으로 썼겠지 일반인들은 그냥 나무로 만들어 썼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으로 만들까? 당시 친구들의 카더라에 의하면 종이를 압축해서 만든다고 하였다. 사실 믿기지가 않았다. 종이를 아무리 압축한들 이렇게 무거울 수가 있을까? 역시나 처음에 시도를 했을뿐 실패작이었고 실제로는 나이트렐룰로스에 녹나무의 장뇌 성분을 혼합해 셀룰로이드라는 플라스틱으로 당구공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당구공의 주재료는 페놀 수지이며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여러 석유화합물이 섞인 합성수지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