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당구반이 있었다.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면서 궁금했던 점이 과연 이 당구공은 무엇으로 만드는가였다. 과거에 코끼리 상아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잘 사는 사람이나 코끼리 한 마리당 당구공 8개 나오는 상아를 공으로 썼겠지 일반인들은 그냥 나무로 만들어 썼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으로 만들까? 당시 친구들의 카더라에 의하면 종이를 압축해서 만든다고 하였다. 사실 믿기지가 않았다. 종이를 아무리 압축한들 이렇게 무거울 수가 있을까?
역시나 처음에 시도를 했을뿐 실패작이었고 실제로는 나이트렐룰로스에 녹나무의 장뇌 성분을 혼합해 셀룰로이드라는 플라스틱으로 당구공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당구공의 주재료는 페놀 수지이며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여러 석유화합물이 섞인 합성수지로 만든다고 한다.
여담1 세계적으로 판매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벨기에의 살뤽(Saluc)이라는 회사의 아라미스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코스모스산업이라는 중소기업에서 '다이아몬드 공'이라는 브랜드로 당구공을 만들었고 현재는 다이아몬드 헬릭스라는 이름으로 공인구로 채택되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아라미스 못지 않게 품질이 좋다고한다.
여담2 우리나라에 시집온 캄보디아 여성이 있었는데 남편이 심심할까봐 취미로 당구대를 쥐어줬고 일취월장하여 남편이 내가 내조를 할테니 연습에 전념하라는 현명한 판단아래 데뷔 5개월만에 국내1위, 다음해 세계랭킹3위 등 여전히 국내 탑 , 세계 정상위권 유지중인 스롱 피아 비 선수가 있다.
'의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줌이 거름이 된다고? (0) | 2023.07.06 |
---|---|
물은 어디서 오는가? (0) | 2023.07.05 |
케이팝(K-POP) 세대를 나누는 기준이 뭘까? (0) | 2023.06.21 |
갑자기 큰 힘을 쓰면 왜 입에서 단내가 날까? (0) | 2023.06.12 |
구라파가 뭐지? (0) | 2023.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