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케이팝(K-POP) 세대를 나누는 기준이 뭘까?

J-Sundi 2023. 6. 21. 23:51

아이들이 몇 세대냐를 물으면 3세대다, 4세대다, 3.5세대다 말이 많은데 그것이 무엇이 됐던 정확한 기준을 나눈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세대를 나누는 것은 단순하게 년도일 수는 없다. 동시대에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해서 10나노 기술을 차세대 기술이라고 부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년도 이후 나왔으니 3세대다, 4세대다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왜 그렇게 세대를 나누게 됐는가를 알면 어디쯤 있는지 알 수가 있다.

1세대는 K-POP의 시작이었던 H.O.T, S.E.S와 같은 기획형 아이돌들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가요계의 무게중심이 10대, 20대로 넘어오면서 그들을 타켓층으로하여 처음부터 잘만들어진 상품처럼 만들어 데뷔시키는 것이 당연 시 되었다.

2세대는 인터넷 발달과 함께 소리바다 같은 불법 mp3 복제가 널리 퍼지면서 앨범판매량이 줄어드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해외로 진출하고자 한다. 그나마 문화가 비슷한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공연을 확장해가는게 바로 동방신기, 원더걸스, 소녀시대같은 아이돌들이다. 

3세대 아시아시장이 먹히자 처음부터 아시아시장을 K-POP시장으로 보는 관점에서 외국인 멤버들을 많이 투입한다. BTS, EXO, 세븐틴, 블랙핑크가 대표적이다. 아시아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며 세계 메이저시장의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게 된다. 유튜브와 같은 매체로 인해 접근성이 높아지며 그 포문을 연것이 BTS이며 세계 시장에서 먹힌다는 것을 확인했다.

4세대에서는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염두해두고 팀을 만든다. 데뷔하기도 전에 세계적인 팬덤을 갖고 시작한다. 그리고 3세대까지는 기획사의 대표가 총괄프로듀서를 했다면 이제는 대표없어도 신인들을 배출할 수 있게끔 멀티 레이블체제로 돌아간다. 같은 기획사 내에서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팀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다양성과 질이 높아진다. 대표아이돌로는 엔하이픈,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등이 있다.

만약 5세대를 나눈다면 피프티피프티처럼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노리고 그동안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틱톡과같은 SNS통해 인지도를 쌓아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한마디로 온라인에서 먼저 세계시장에 먹히는지를 가늠해보는 것이다. 미국 가수들이 과거 오프라인을 통해 인지도 쌓는 방법을 온라인에 이전했다고 보면된다. 만약 이것이 단순 이슈에서 끝난다면 니쥬처럼 K-POP을 현지인들로 구성하는 시스템이 5세대가 될지 않을까 예상한다. 

 

'의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은 어디서 오는가?  (0) 2023.07.05
당구공은 뭘로 만들었을까?  (0) 2023.06.23
갑자기 큰 힘을 쓰면 왜 입에서 단내가 날까?  (0) 2023.06.12
구라파가 뭐지?  (0) 2023.06.11
해저케이블선은 어떻게 깔지?  (0)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