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잘 안쓰지만 가끔 사람들이 구라파라는 말을 쓴다. 문맥을 통해 구라파가 유럽파라는 건 알겠는데 왜 구라파라고 하는거지? 검색하다보니 아주 적절한 답변이 있어 통째로 들고 왔다.
유럽을 왜 구라파라고 할까요?
원래 발음은 유로파, 유럽인 데, 이게 한차로 음차하면서 구라파가 된 겁니다. 구라파의 歐자는 일본어로 おう,중국어로 ōu라서 음차하면 저게 맞기는 한 데, 이 歐자가 한국에 들어오면서는 구가 되었기 때문에 한국어로 표기하면 원어랑 떨어진 음차가 되버린 겁니다
구라파로 쓰게된 유래는, 유럽이라는 발음을 그 원래의 발음 비슷하게 표기하고자 하는 한자식
표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구(欧) 에 대해서는 그 어원을 알 수가 없습니다.
라(羅) 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羅馬:라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파(巴) 는, 파리(巴里)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구(欧)라는 문자에 대하여
Europe 의 「eu」의 발음은 독일어로 '오이' 입니다.
처음으로 음을 빌린 사람이 독일어를 중국어 '오우「欧」' 라는 한자로 썼다는 감이 듭니다
훈민정음이 만들어 진 때는 1446년이고 그 이전에는
모두 한문으로 표기 되었습니다.
한문으로 표기하고 중국어로 읽으면 옳게 발음이 되지만
한문 문자만 빌어오고 우리의 한국식으로 발음하니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두, 구결 등도 있고 해서 실제 한글 이전에 적혀있는 글(한문)의
발음은 알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식 한문(중국식 한문과 차이가 있습니다)을 우리식으로 발음하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데서 나오는 발음차이입니다.
출처 : https://cocochip.tistory.com/37
그렇다고 한다. 지금은 잘 안쓰지만 예전에는 프랑스를 종종 "불란서"라고 불렀다. 이것 역시 일본이 프랑스를 일본어에 가깝게 발음하기 위해 만든 한자어를 우리나라 발음 그대로 읽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사실 독일도 도이칠란트를 일본이 짧게 줄여 도이츠를 한자로 적은 것을 읽다보니 아무의미도 없는 독일이 된 것이다. 베트남도 마찬가지. 독일은 도이칠란트, 베트남은 비엣남으로 바꿔 불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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