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1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책튜버가 소개해준 책인데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 사서 읽어봤다. 초판이 2020년에 발행된 책으로 당시 꽤 유명한 책이었나보다. 리뷰가 상당히 많이 된 책이다. 자기 전에 졸리기 전까지 책을 읽는 편인데 이틀만에 읽었을 정도로 어려운 내용이 없었다. 저자는 100억대 자산가이며 가치투자자로서 어떤 방식으로 주식을 투자했는지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으며 '가치 투자 따라하기'라는 이름으로 따로 종목 선정을 하기까지의 자세한 내용을 단계별로 적어놨는데 이 내용이 매우 유용했다. 그런데 종목 선정 내용보다도 좋았던건 저자의 마음가짐이다.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사랑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의 자세를 배워라. 내 행동은 돌고 돌아 내게로 돌아온다. 좋은 마음가짐으로 투자..

독서 2023.06.11

거래의 신, 혼마

절에서 공양미만 축내고 있던 어느 날, 주지스님이 방안에서 하릴없이 굴러다니고 있는 혼마 무네히사를 찾아왔다. 두문불출 방에만 처박혀 있는 그를 보고 스님은 물었다. "자네 누워서 무얼 하고 있나?" 말소리를 듣고 스님이찾아온 것을 알아차린 혼마 무네히사는 꾸물거리며 일어나 앉았다. "그냥 누워 있지요. 달리 할 일도 없잖아요." 의기소침하게 쳐다보는 그를 보고 스님이 손짓을 했다. "이리 와보게. 이리 와 앉아봐." 혼마 무네히사가 엉금엉금기어 방문 밖 마루에 앉자 스님이 말했다. "저기 저 깃발이 보여?" 스님은 손으로 담 너무 펄럭이는 깃발을 가리켰다. "예." "자네는 저 깃발이 왜 흔들린다고 생각하나?" 잠시 생각하던 그가 대답했다. "그야 바람이 불어대니 흔들리는 거지요." "그거 말고 다른 ..

독서 2023.05.16

내가 춤추면 코끼리도 춤춘다

"인간사 새옹지마" 살다보면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된다. 얼마 전에도 고속도로 톨게이트 앞에서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걸렸었는데 경찰을 보고 '아차, 내 생돈 나가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경찰이 조회를 해보더니 운전면허 갱신기간이 지났다는 것이다. 아무런 통지도 못받았는데 주소가 과거 주소로 되어있어 못받았던 것이다. 다행이 기간이 많이 안지나서 약간의 돈을 내고 갱신을 하면 됐었다. 하마터면 무면허로 운전하다 걸려 면허취소 될 뻔했다. 적은 돈으로 큰 일을 막았다 생각을 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반대 경우도 있다. 어려서부터 운명이란 말을 들으면 위와 같은 사례부터 떠올랐다. 운명이란 것을 믿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찜찜한 그런게 있었다. 그런데 작가는 운명학이 철저하게 과학에서 온다고 한다...

독서 2023.05.01

레버리지

내가 정의하는 장사꾼은 판매를 하든 유통을 하든 수익이 오직 내가 일하는 시간에 좌지우지 될 때 장사꾼이라하고 본인이 없어도 계속해서 수익이 창출되고 확장할 수 있을 때 사업가라고 생각한다. 똑같이 10명의 직원을 쓰는 식당을 운영하더라도 모든 것을 본인이 가게에 상주하면서 식당이 잘 돌아가기 위한 직원관리나 위생상태, 수입/지출에만 신경쓰고 있다면 장사꾼이고 가게에 상주하더라도 신메뉴 개발이나 가게 확장 등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면 사업가라 하겠다. 레버리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대출이나 신용으로 돈을 빌려 투자나 사업을 통해 빌린 돈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빚을 갚고도 많은 수익을 남기는 것이다. 책에서의 레버리지는 그 것은 하나의 예이고 정해진 시간에 더 많은 것..

독서 2023.04.30

더 해빙

처음 한글로 된 책 제목을 듣고 기후온난화관련 책인가라고 생각했다. 영어로 'The having'이다. 홍주연 기자와 이서윤 작가가 같이 집필했다. 책에서는 홍주연 기자 시점으로 이서윤 작가를 만나 홍주연 기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식으로 나온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처럼 약간의 각색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한다. 내가 느끼기에 이 책은 시크릿의 한국버전이라 생각한다. 처음 시크릿 책을 읽었을 때 '이게 무슨 개소리지?'라고 생각했다. 아마 이 책도 한 10년 전에 읽었다면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 챕터, 한 챕터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았다. 난 어려서부터 단 한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교육을 받으면 자라왔기에 당연히 마트마다 10원 단위까지 비교하며 살았다. 명수 형이 얘기했던 '티끌 모아 티끌..

독서 2023.04.26

THE ONE THING

성공하기 위한 단 하나의 핵심 과제 혹은 단 하나의 일. 우리는 할 일을 주욱 나열한 다음에 하나도 빠짐없이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보통은 실패한다.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 중에 제일 중요한 한가지 일. 성공으로 가기 위한 단 하나의 일을 하라.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 정말 바쁜 사람도 본인이 하루에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되돌아봐라. 시간은 만들면 된다. 성공으로 가기 위한 초석은 길고 지루한 마라톤이 아니다. 단거리 경주다. 초반에 'One Thing'을 잘 습관화하면 그 다음 일들은 도미노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중립기어의 자동차를 처음 밀때는 힘이 많이 들겠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힘이 덜 드는 것처럼 꼭 해야하는 일을 습관이 될 때까지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독서 2023.04.03

혁명의 팡파르

니시노 아키히로가 그림책을 무료로 푼것은 선행이 아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Bait다. 아무리 좋은 작품도 고객의 눈에 띄지 않으면 그 가치를 알아 볼 수 없다. 사람들은 돈을 쓰는것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며 심사숙고한다. 돈이 없어서 안 쓰는게 아니라 돈을 쓰게끔 구미가 당기게 만들어 줘야한다. 돈을 썼을 때 후회할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다.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사람들의 현재 심리나 취향, 관심사 등을 파악해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여 항상 남들보다 반걸음 정도만 앞질러가는게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가치있는 것을 무료로 공개하는 것은 팬을 만들고 지금 당장은 이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추후에 커다란 수익을 가져다 줄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신용을 만들기 위한 장치이고 책을 만드는데..

독서 2023.03.27

진화의 가능성은 이전 진화의 제약을 받는다

책 '클루지'에서 진화는 최고의 선택이 아니라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우리가 당장 배고 고픈데 눈앞에 10번째로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찾거나 사먹으러 가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타지역에 있어 먹으러 가기 힘들다거나 제철 음식이라 지금 당장 구할 수 없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그렇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떤 생물이 특정 순간에 최적수준에 못 미치는 설계를 갖게 되는 이유로 우리의 유전물질에 담겨 있는 역사 때문일 수도 있다. 과거의 어떤 사건이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유럽 열강에 의해 만들어진 국경선으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이렇듯 진화의 가능성은 이전 진화의 제약을 크게 받는다..

독서 2023.03.08

현승원 대표님의 독서법

어제 메모에 관해 글을 썼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알 수 없는 알고리듬에 유튜버 한 분을 소개받았다. 현승원님(이하 현대표)은 현재 디쉐어 의장직을 맏고 있으며 창업주이다. 지분의 50%를 매각하여 디쉐어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으며 현재는 메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신사임당님과 함께 유튜버를 하며 '노아AI'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이분은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실행력이 어마어마한 분이다. 마치 '10배의 법칙'의 저자 그랜드 카돈을 보는 것 같다. 핵심만 얘기하면 꿈을 꾸든 목표를 정하든 10배 크게 생각하고 10배 크게 실행하고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 사람의 어마무시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현대표도 강의 영상을 보면 전직 1타강사답게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나도 그 에너지를..

독서 2023.02.08

책을 읽었는데 왜 기억이 안 날까?

어렸을 때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강연을 들으러 갔거나 했을때 단기적으로 그 사건에 대해 대부분 기억이 났다. 사람들이 앉아있던 순서, 사건의 순서, 대화의 내용 등..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기억이 안 난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나의 생각, 인상깊었던 부분, 공감한 부분 등을 메모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책을 다시 펴봤을 때 공감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아, 그래 그때 공감했던 부분이 지금도 공감이 되네, 맞아 이런 생각을 했었어'하는 정도만 기억날뿐 무슨 내용이 있었지 하는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어제 썼던 글 중 '아름다움의 과학'에 나왔던 내용이나 교양시간에 교수님이 해준 얘기들도 다 젊었을때 기억했던 내용들이다. 평소에도 메모를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유튜브에 대한..

독서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