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들어 강수위가 확 낮아졌거나 비가 많이와 빠른 속도로 흘러내리는 강물을 보고 있노라면 '대체 이 강물은 어디서 온것인가?'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살아온 경험치가 있다면 강물은 산에서 시작된다는 건 알고 있다. 산에가면 졸졸졸흐르는 계곡물이 그 큰 강을 이룬다는 것은 항상 신기하다. 그런데 어떻게 산에서 계속 물이 샘솟는 것일까?
비가 오면 산이 이 비를 머금는다. 산의 흙사이에 물을 머금고 있다가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물줄기는 하나여도 물줄기를 이루게하는 출발지는 여러 곳이다. 마치 가는 실들이 모여 실패를 이루듯 여러 곳에서 출발하는 물의 흐름이 한 곳으로 모여 하나의 물줄기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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