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손성훈 - 내가 선택한 길 / 최용준 - 갈채

J-Sundi 2023. 6. 18. 23:39

이병헌 주연의 MBC 미니시리즈 '폴리스'의 O.S.T이다. 이 때 당시에는 인기가 그리 많진 않았지만 엄정화도 나온다. 이건 몰랐는데 이현세 작가의 만화가 원작이다. 이병헌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였던것도 있지만 이 드라마가 더 기억에 남는건 어린나이에 이병헌의 아내였던 오현경의 죽음이 워낙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엄정화와 썸씽을 타고 있던 김호진이죽는다. 그리고 이병헌이 엄정화와 결혼해서 자식을 갖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 때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노래가 진짜 좋아 노래방에서 많이 따라 불렀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며 가사가 정말 마초적이며 겁나 멋있다. 

 

"어차피 고독은 내가 선택한 거야.

그건 네가 없는 외로움과 조금은 다른 싸움.

내 속에 있는 나와의 어려운 승부지. 

적어도 내 자신은 이기고 싶어. 러~

 

이 끝이 절망이라도 다신 못올 곳이라도 나를 잡아끄는 이 길에 모든 걸 걸었어. 

난 결코 쓰러지거나 힘 없이 꺾이지 않아. 

전과 넌 다름없이 내 안에 있을테니."

 

갈채도 드라마 O.S.T인데 드라마는 전혀 본적이 없고 노래방에서 부르다보니 제목에 "갈채"라는 드라마의 O.S.T이고 노래 제목과 같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있다. 찾아보니 놀랍게도 가수가 주연이었다. 

'갈채'는 노래 자체는 굉장히 파워풀한데 가사가 말랑말랑하다. 

 

"나는 지쳐있을 거야. 니가 내 곁에 없었으니.

하지만 이제부터 항상 난 둘이야.

지쳐 쓰러져도 좋아. 니가 일으켜줄 테니까.

언제나 너를 떠올릴 거야.

어둠 속에 내버려져 지내왔던 나날들.

날 괴롭히던 아픈 기억. 이제는 지울 수 있어.

지금부터 눈을 뜰 거야. 세상 아주 작은 곳까지.

맑은 눈으로 바라보게 날 도와줘.

힘겹던 내 생애 커다란 힘을 전해준.

너의 따스했던 조그만 손을 내밀어줘"

 

 

내가 선택한 길은 '네가 걸려있지만 너와 별개로 이건 나와의 싸움이기도해. 너와 나 둘다 죽더라도 이 승부에 내 전부를 걸게었어' 이런 느낌이라면, 갈채는 '나 니가 좀만 도와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이젠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 옆에 있어줘. 제발..'하고 애원하는 느낌이다. 약간 진상? 찌질? 뭐 현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노래는 둘다 좋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주원 - 아껴둔 사랑을 위해/이신 - 나의 너에게  (0) 2023.07.03
척(CHUCK) - 두 번째 이별  (0) 2023.05.17
시하 SIHA : (구)제미니 ZEMINI  (0) 2023.05.03
PLT - Hocus Pocus  (0)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