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10

오줌이 거름이 된다고?

내가 자주가는 시골길에서 소변을 볼 때가 있다. 의도치않게 잡초에 소변을 봤는데 며 칠 후 그 잡초는 누렇게 잎이 변하더니 죽었다.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서 죽을때가 되서 죽었나 했는데 그런일이 몇번 반복되고 나서야 나의 오줌때문에 죽는 것을 깨닫게 됐다. 어렸을때 읽었던 장승수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란 책에 이런 내용이 나와있었다. 오줌은 짜기 때문에 삼투압현상으로 인해 죽는다고. 글쎄.. 잘 모르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줌은 90%이상이 물이며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며 요소를 포함한다는 점 외에는 땀과 비슷하다. 하지만 오줌 원액은 소독에 쓰일 정도로 독성이 강하여 작물의 뿌리가 상하고 잎이 타게 된다고 한다. 내가 실제로 봤던 현상이랑 같았다...

의문 2023.07.06

물은 어디서 오는가?

가뭄이 들어 강수위가 확 낮아졌거나 비가 많이와 빠른 속도로 흘러내리는 강물을 보고 있노라면 '대체 이 강물은 어디서 온것인가?'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살아온 경험치가 있다면 강물은 산에서 시작된다는 건 알고 있다. 산에가면 졸졸졸흐르는 계곡물이 그 큰 강을 이룬다는 것은 항상 신기하다. 그런데 어떻게 산에서 계속 물이 샘솟는 것일까? 비가 오면 산이 이 비를 머금는다. 산의 흙사이에 물을 머금고 있다가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물줄기는 하나여도 물줄기를 이루게하는 출발지는 여러 곳이다. 마치 가는 실들이 모여 실패를 이루듯 여러 곳에서 출발하는 물의 흐름이 한 곳으로 모여 하나의 물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의문 2023.07.05

당구공은 뭘로 만들었을까?

중학교 때 당구반이 있었다.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면서 궁금했던 점이 과연 이 당구공은 무엇으로 만드는가였다. 과거에 코끼리 상아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잘 사는 사람이나 코끼리 한 마리당 당구공 8개 나오는 상아를 공으로 썼겠지 일반인들은 그냥 나무로 만들어 썼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으로 만들까? 당시 친구들의 카더라에 의하면 종이를 압축해서 만든다고 하였다. 사실 믿기지가 않았다. 종이를 아무리 압축한들 이렇게 무거울 수가 있을까? 역시나 처음에 시도를 했을뿐 실패작이었고 실제로는 나이트렐룰로스에 녹나무의 장뇌 성분을 혼합해 셀룰로이드라는 플라스틱으로 당구공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당구공의 주재료는 페놀 수지이며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여러 석유화합물이 섞인 합성수지로 만..

의문 2023.06.23

케이팝(K-POP) 세대를 나누는 기준이 뭘까?

아이들이 몇 세대냐를 물으면 3세대다, 4세대다, 3.5세대다 말이 많은데 그것이 무엇이 됐던 정확한 기준을 나눈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세대를 나누는 것은 단순하게 년도일 수는 없다. 동시대에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해서 10나노 기술을 차세대 기술이라고 부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년도 이후 나왔으니 3세대다, 4세대다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왜 그렇게 세대를 나누게 됐는가를 알면 어디쯤 있는지 알 수가 있다. 1세대는 K-POP의 시작이었던 H.O.T, S.E.S와 같은 기획형 아이돌들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가요계의 무게중심이 10대, 20대로 넘어오면서 그들을 타켓층으로하여 처음부터 잘만들어진 상품처럼 만들어 데뷔시키는 것이 당연 시 되었다. 2세대는 인터넷 발달과 함께 소리바..

의문 2023.06.21

갑자기 큰 힘을 쓰면 왜 입에서 단내가 날까?

팔굽혀펴기를 빡세게 하고 나며 순간적으로 입에서 단내가 난다. 우리가 흔히 운동을 빡세게 시킬 때 입에 단내나게 뛰어보자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왜 그런 냄새가 나는지 궁금해졌다. 결론적으로는 입에서 과일이나 아세톤 향이 나는 케톤산 물질이 많이 생성돼 생기는 증상이다. 운동을 많이 하게되면 포당당을 에너지원으로 쓰다 포도당이 고갈되고 대체에너지원으로 지방이 연소되면서 '케톤체(ketonebody-체내 물질대사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만들어지는 아세토아세트산/베타-히드록시부티르산/아세톤 등 물질의 총칭이다)'가 사용된다. 간이 지방을 분해해 생기는 대사물질로 이중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는 '아세톤'은 호흡으로 배출된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단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의문 2023.06.12

구라파가 뭐지?

지금은 잘 안쓰지만 가끔 사람들이 구라파라는 말을 쓴다. 문맥을 통해 구라파가 유럽파라는 건 알겠는데 왜 구라파라고 하는거지? 검색하다보니 아주 적절한 답변이 있어 통째로 들고 왔다. 유럽을 왜 구라파라고 할까요? 원래 발음은 유로파, 유럽인 데, 이게 한차로 음차하면서 구라파가 된 겁니다. 구라파의 歐자는 일본어로 おう,중국어로 ōu라서 음차하면 저게 맞기는 한 데, 이 歐자가 한국에 들어오면서는 구가 되었기 때문에 한국어로 표기하면 원어랑 떨어진 음차가 되버린 겁니다 구라파로 쓰게된 유래는, 유럽이라는 발음을 그 원래의 발음 비슷하게 표기하고자 하는 한자식 표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구(欧) 에 대해서는 그 어원을 알 수가 없습니다. 라(羅) 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羅馬:라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파..

의문 2023.06.11

해저케이블선은 어떻게 깔지?

인터넷은 세계 각국으로 복잡하게 연결되어있는데 대륙간 인터넷 연결은 어떻게하지?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어쩌다 인터넷에서 해저케이블선을 바다에 떨어트려 깐다고 들었다. 이 얘기를 듣고 놀랐던게 바다 수심이 100~200m하는 것도 아니고 엄청 깊을텐데, 그리고 그 먼 거리를 이을려면 어마어마한양의 케이블을 실어야할텐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알아보니 케이블선박이란게 따로 있었다. 그 선박에 케이블을 휴지말이처럼 돌돌말아 싣는다. 케이블은 한 번에 그 긴 거리의 케이블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50km마다 접속장치로 연결되도록 만든다. 그리고 대륙의 근처의 낮은 수심에서는 많은 배들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선박 아래로 무인로봇이 바닥에서 땅을 파고 케이블을 매설한다. 그러다 수심이 6km ..

의문 2023.06.02

인간에게 남겨질 가치는 무엇일까?

요즘 AI가 엄청 핫하다. 나도 AI를 어떻게하면 내 일상에 도움이 되게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한다. AI 관련 영상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자연을 그리는 걸 절대미이며 예술이라고 생각하던 시절 카메라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자연그리는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은 또 다른 그림을 그리는데서 아름다움을 찾았다고 한다. 처음 불편했던 키오스크도 점점 익숙해지는 지금 만약 AI가 우리의 노동을 대신해준다면 과연 우리의 가치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AI의 목적이 인간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대신하며 편의성을 제공한다면 인간 존재의 목적은 뭘까? 번식? 번식은 왜 하지? 인간의 개체수가 늘어서 좋은게 뭐지? 자연의 법칙에 의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누군가는 살아남게 하기 위한 개체수의 증가..

의문 2023.02.19

식물에게 물은 얼만큼 줘야 할까?

예전에 회사다닐때 좆소라 출근하면 다같이 청소하고 화분에 물을 줘야 했다. 일은 하지도 않으면서 월급만 받아가는 누군가가 화분에 물을 흠뻑줘야한다면서 잔소리를 했다. 화분에 물 너무 많이 주지말라는건 화분판매하는 사람들의 농간이라는 것이다. 식물을 죽여야지 다시 사러 올것이기 때문에.. 뭐 정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흠뻑줘도 살아있는거 보면 틀린말은 아닌가보다. 물론 다육이처럼 모든 식물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보통 식물이라면 어떤게 맞는 말인지 궁금은했다. 그러던 어느날 SBS스페셜에서 나오는 다큐를 봤는데 퇴사한 한 여자가 하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땅은 비를 계산하지 않으니까...' '그렇네. 겨울에는 추워서 죽는 것이지만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식물이 죽거나 하지는 않네?'하는 생각이 들..

의문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