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갓물주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갈 수가 있는데 과거로 돌아가 어떤 사건을 바꿔 현재에 없었던 이득을 보게 된다면 누군가는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나는 이 만화를 보고 매우 자본주의시스템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내가 돈을 번다면 누군가는 돈을 잃고 있는 것이다.
이자가 10%라고 했을 때 은행이 A에게 100원을 빌려줬다면 A는 은행에게 110원을 갚아야 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A는 110원을 벌기 위해 B에게 110원어치의 재화를 팔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 10원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누군가가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빌려 10원을 갚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항상 빚을 지는 시스템이고 이 빚으로 인해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한 사람이 더 많은 돈을 가지면 가질수록 다른 사람은 점점 더 돈을 빚질 수 밖에 없다.
그 돈을 빚진 최초의 누군가는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을테니 말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우리를 무한 경쟁으로 갈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이 자본주의시스템에서 살아남으려면 쓰는 돈 이상으로 계속 해서 돈을 벌어 남의 돈을 갖고 와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웹툰에서 과거에 누군가의 돈을 가져왔다면 현재의 누군가가 돈을 잃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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