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혹시 KDB적립금플러스연금보험1종 갖고 계신가요?(2편)

J-Sundi 2023. 1. 30. 03:06

이제 진짜 알아보자. 

우선 이 상품이 어떤 상품이고 왜 생겨났는지, 어디에 필요한지 알아보자. 

 

'무배당 KDB적립플러스연금보험 1종'의 핵심상품설명서를 보면 '장기 노후생활자금 확보를 주목적으로 하는 금리연동형 연금상품'이라고 나온다. 

우리나라 연금에는 크게 '공적연금(ex : 국민연금)'과 '사적연금(개인이 각자 드는 연금)'이 있는데 이 '사적연금'에서도 '세제적격/세제비적격'중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연금저축', 'IRP' 등이 '세제적격(세액공제함)'에 해당되고 인터넷에 눈탱이 맞았다고 해약한다고 줄서있는 '연금보험'이 '세제비적격(세액공제없음)'에 해당된다.

'연금처축'과 '연금보험'은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데 오늘 주제와 벗어나므로 '사적연금'의 '세제비적격' 상품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자세한건 나중에 다루겠다.

 

다시 상품설명서로 돌아와서 보험계약 내용으로는(꼭 다 안읽어도 됨)

 

#위험보장(연금개시전) : 주계약 위험보험료 및 특약보험료를 기초로 사망 등의 위험을 보장함

1) 주계약 : 사망보험금(80만원+사망당시 연금계약의 적립액) 

2) 특약 : 선택특약 없음

 

#저축보험료 :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 부가보험료, 특약보험료를 차감한 금액을 말함

1) 납입보험료 100,000원 (주계약보험료 100,000원, 특약보험료 0원), 보험료 납입기간 10년

 

#연금지급 : 연금개시시점의 적립액을 재원으로 종신연금형,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 등 계약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연금을 지급함

 

#해지환급금 : 계약을 해지할 때 받는 금액으로, 계약 후 7년 이내 임의해지시 적립금에서 일정금액을 공제하여 지급하므로 이미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음(적용이율 3.1% / 단위:만원)

경과기간 1년 3년 5년 7년 10년 15년 20년 48년
보험료누계 120 360 600 840 1,200 1,200 1,200 1,200
해지환급금 64 294 538 801 1,213 1,400 1,617 3,643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보험상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연금이란 카테고리가 없어서 저축보험상품에 연금을 끼워서 판매한다. 

그래서 주계약내용이 사망보험금지급인거고 사망하지않고 계속 살경우 (어떤 위험보장인지는 모르겠으나)위험보험금 명목으로 연금처럼 보험금을 지급하기때문에 연금보험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해지환급금이 납입금보다 적은 이유는 보험료납부기간동안 사업비명목(부가보험료, 위험보험료)으로 비용을 차감하기때문인데 납입한 보험금이 불어서 원금까지 될려면 보통 10년은 넘어야 하나보다.

가입당시 적용이율이 3.1%였고 이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 10년 더 걸리겠구나 생각은 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설명을 안해줬다. 처음듣는다. 불완전 판매다.'라고 얘기하지만 본인들이 제대로 듣지 않았거나 기억못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나도 워낙 오래전일이라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설명한 내용에 대해서 다 설명했다고 글씨따라쓰고 해피콜와서 판매설명에 대해 중간에 해지하면 돈 다 안준다고 하는 설명들었냐고 물어보고 했던 기억은 난다. 

그리고 세개의 상품 다 설명이 비슷했다. 

물론 설명해주는 사람이 장점만 부각시켜 가입시키기위해 설명을 안해줬을 수도 있다. 

나도 처음 가입한 상품에서는 7년이면 원금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들었었는데 '최고우대금리 얼마'같은 광대광고였다. 

엄청난 목돈이 될거라는 것 역시 구라였다. 

처음 가입한 상품을 해지한건 주식의 수익률이 더 컸기때문이다. 그때 계약해지하면서 한 150만원 정도의 손해를 봤지만 주식에 투자해 손해의 10배넘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나머지 상품도 해약하고 주식에  투자할까 생각도 했지만 주식이 항상 잘되리란 보장도 없고 재테크 비중이 주식몰빵이라 너무 위험해 자산분배차원에서 그냥 갖고 있다. 

 

그렇다면 이걸 계속 들고 가야할 이유는 있을까?

10년저축에 원금이라면 차라리 예적금을 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3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