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다이어트의 원리

J-Sundi 2023. 7. 8. 23:30

다이어트할 때 칼로리를 많이 따지는데 칼로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내가 다이어트를 하다가 정체됐었을 때 먹는 양은 같은데 시기를 한 템포 늦춤으로 다시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바로 공복을 느끼는 것이었는데 나는 이 방법을 우연하게 채택했고 감각적인 상상에 의해 실행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례였다.

그동안 '체지방 = 섭취 칼로리 - 소비 칼로리'라는 이 단순한 공식을 지키기 위해 적게 먹고 운동하고 하다보니 당연히 배고픔은 커져가고 맛있는 것에 대한 갈망은 커지다가 뻥 터지는 순간 요요가 오면서 다시 돌아오거다 혹은 더 찌거나를 반복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먹는 것을 줄이면 몸에서는 먹는 것이 덜 들어오니 소비하는 칼로리를 줄인다.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먹는 것을 확 줄였음에도 쉽게 살이 안 빠지는 것이다.

음식을 먹었을 때 먹은 음식을 에너지원으로 바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인슐린인데 필요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면 글리코겐이란 형태로 간에 저장되는데 여기서도 남으면 이것을 지방으로 저장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것을 줄이면 인슐린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간에 저장해놓은 글리코겐을 사용한다. 이것이 부족하면 지방을 분해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이 지방을 사용하기 전에 배가 고파 뭔가를 또 먹는다. 이렇게 과식을 하거나 계속해서 뭘 먹게되면 자꾸 지방이 쌓이고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서 인슐린 작동이 고장나게 된다. 인슐린 작동이 고장나니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못하게 되고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니 빨리 뭘 먹으라하고 우리 몸에 이미 포도당은 많은데 자꾸 뭐가 들어오니 포도당과 인슐린은 자꾸 몸에 쌓이고. 거기다 우리가 간식이나 디저트로 섭취하는 설탕의 당은 간으로 바로 가서 지방간을 만든다. 지방간은 인슐린의 고장을 돕는다. 이런 악순환에 장기간 노출되면 비만, 당뇨병이 찾아온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가장 쉽게 처치할 수 있는게 바로 단식이다. 그리고 내가 우연하게 했던 공복을 많이 느끼고 밥을 먹는 것. 이것이 정체된 다이어트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심지어 단백질의 소모량도 증가하지 않아 근손실도 없다. 2013년 SBS에서 방영한 '끼니반란 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이라는 영상에서도 '아놀드 홍'이란 분이 '끼니반란 1, 2'를 보고 혹시나 해서 해봤는데 근손실이 거의 없다고. 세끼를 꼭 챙겨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세끼를 챙겨먹기 시작한건 100여년 밖에 안됐다. 밥먹을 때 단백질을 먼저 챙기고 그 다음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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