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4개월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 했을 때가 생각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그대로 집에서는 잠만자고 아침에 일어나 일을 나가던 기간. 일을 모두 그만두고 지인과 저녁 약속을 잡던 날. 늘 걷던 거리인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고된 노동 후 차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시원한 바람 속 선홍빛 노을을 보며 집에 돌아가는 길,
옥상에서 먼 산을 보며 뛰어 내리고 싶을 정도로 구름한 점 없이 맑은 날,
집에서 토독토독 빗물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을 때,
비오고 난 뒤 이온내 가득한 공기를 들이 마실 때,
초봄 따스한 기온과 함께 봄내음이 느껴질 때,
해가 질무렵 집에서 밖을 나오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맑은 하늘을 보며 행복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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