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소비

J-Sundi 2023. 4. 29. 23:39

과거에는 커피값이 그렇게 아까웠다. 식당가면 맛있는 인스턴트 커피 공짜로 주는데 밥 값과 맞먹는 커피를 사먹는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때는 된장녀의 상징이 스타벅스커피를 손에 들고 다니는 사치녀였지 않은가? 요새는 아저씨도 스벅커피를 마신다. 나도 커피 취향이란게 생겼다. 남들이 마셔서 마시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커피를 사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무조건 가격부터 봤지만 지금은 맛이 있을까 없을까만 고민한다.

 

과거의 내 소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싼 것이었다. 그래서 마트도 이거 싼데는 여기 저거 싼데는 저기 가고 그랬다. 가장 싸고 완벽한 것을 사기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했다면 지금은 가장 적절한 것이다. 갑자기 싼 것이 싫어졌다거나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선순위가 나의 필요 목적에 가장 적절하고 좋은 것이 첫번째라는 것이다. 만약 판단이 안 설때는 아무거나 빠르게 구매한다. 그래야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써보기 전에 알 수 없는 사항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빚지는 것도 극도로 싫어했다. 그래서 이사갈때도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모은 돈에서 갈 수 있는데로 이사를 갔다. 하지만 사업을 위해 대출받아 차를 사고 대출받아 집을 사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빚을 잘 이용해야하는구나. 물론 아끼는 습관이 생활 전반적으로 도움이 됐다. 하지만 다루는 금액이 커지면서 아끼는 습관만으로는 티끌모아 티끌이다.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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