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J-Sundi 2023. 3. 31. 00:01

잠깐 해외있을 때 직업을 구하면서 직업찾기 도우미에게 상담을 받았던 적이 있다. 사실 상담이라기 보다는 조언을 구하는 자리에 가까웠다. 

우리는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배우지만 해당국가에서는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바로 자신의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방학이나 인턴을 통해 일을 배우고 회사에 입사하면 바로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분명할 수 있는 시스템일텐데 왜 우리는 그렇게 안하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아마도 우리 사회가 너무 경직되어 있고 역할이 일당백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지금은 책을 통해 벼농사 체제에 의한 연공서열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또 한가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기 때문이란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하고 싶어 어디로 가겠다 보다는 그냥 복지좋고 연봉높은데 가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일에 대한 준비를 할 수도 없거니와 입사하고도 시키는 일 하기에 급급한게 아닌가 한다.

방학때 하고 싶은 일의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해보거나 무엇을 하며 먹고 살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그리고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이거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얼른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

생각만해봐야 답 안나온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게 있어야 하고 싶은 것도 생긴다.

가끔 회사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들어가면 다시 나오고 싶겠지만...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셔터를 내리다?  (0) 2023.04.08
결핍에서 오는 갈망  (0) 2023.04.06
글을 쓰는 이유  (0) 2023.03.29
깜빡이의 점멸 속도는 왜 다 제각각일까?  (0) 2023.03.23
신이란 무엇인가  (0)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