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내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했다. 엄청난 상상력을 갖고 있었기에(이 생각 자체에도 거품이 끼어있다) 그것을 글로 옮기기만 하면 되니 글도 잘 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을 글로 옮기는 작업은 생각보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상하리만큼 생각하는 것처럼 멋지게 써지지도 않는다.
마치 어렸을 때 그렸던 미래는 큰 집에 멋진차를 타고 좋은 직업을 갖고 폼나게 살것 같지만 막상 현실은...과 같은 이치다.
빈약한 나의 글솜씨를 가다듬고 한 단계 높이고자, 나의 단편적인 생각들이 오후면 잊혀져버릴 꿈처럼 무의식 속에 묻혀 배설되지 못한채 아무렇게 방치되는 것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 정리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핍에서 오는 갈망 (0) | 2023.04.06 |
---|---|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0) | 2023.03.31 |
깜빡이의 점멸 속도는 왜 다 제각각일까? (0) | 2023.03.23 |
신이란 무엇인가 (0) | 2023.03.17 |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 (0) | 2023.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