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조금 큰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친구가 식탁을 만들어줬다. 의자는 의자백화점에서 5만원가량의 의자를 5개를 구입했다. 그런데 가죽이...
분명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고 누군가가 이렇게 했다ㅎ
의자를 교체해도 또 다시 이렇게 만들것만 같아 가죽을 교체하기로 했다. 친구가 링크해준 유튜브 채널 'FastCho & SlowOh'의 '단돈 2만원에 식탁 의자 가죽 셀프 리폼' 영상을 보고 따라하기로 했다.
영상에 나온 가죽을 구입하기 위해 0:43 시간대에 나온 '의자, 쇼파 천갈이 리폼용 슈렁큰 인조가죽 원단 모음 방수' 키워드로 검색을 했다.
영상에 나온 이미지랑 똑같은 사진이 떠서 '이거구나!'하고 클릭했더니 코디(대한상사) 홈페이지로 가서 옵션을 선택하고 주문하려니 주문버튼이 없다!!
유통채널이 더 있을거라 생각하고 네이버쇼핑에 위의 키워드를 입력하니 이미지는 다르지만 코디(대한상사)가 떴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영상에 네이버페이로고가 나온다. 대충본 내탓이다. ㅠㅠ).
우리가 흔히 보는 가죽패턴을 구입하려면 네이버쇼핑에서 '유해물질이 없는 인조가죽 쇼파 원단 1mm 모음' 키워드로 검색(여기도 코디[대한상사]이다)해야한다. 나는 그중에서 의자가 5개라 2y(ard)가 필요하기 때문에 '특가_401'을 선택(특가는 가격이 쌈)하고 색깔은 '초코브라운'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품절이라 '그레이'를 선택했다.
친구에게 건타카와 전동드릴을 빌리고 가죽은 오늘 도착했고 타카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물점에서 추가로 구입했다. 타카핀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건타카에 맞는 핀을 사야한다. 또 좌판의 나무가 아주 두껍지는 않기 때문에 높이가 8~10mm 정도인 핀을 추천한다.
일단 가죽이 너무 마음에 든다. 원래 가죽은 얇고 뻣뻣한데 구입한 가죽은 두껍고 고급스럽다.
초짜가 봐도 뭔가 좋아보여!!! 라는 생각이 빡!
영상을 보면 타카핀이 매우 촘촘이 박혀있어 부직포를 떼어내고 가죽을 칼로 도려내는데 나는 그것조차도 귀찮았다. 그리고 까만 부직포를 떼어내면 나무가 드러나는데 영상의 경우 나무 단면이 깨끗했지만 내 의자의 경우 나무가 지저분해서 손에 찔릴 염려가 있어 부직포가 있는 그 상태로 새 가죽을 덮어 씌웠다.
초보기때문에 천은 좀 넉넉히 자르고 의자를 조립할 때 나사자리에 카타핀이 겹치지 않게만 박아주면 된다. 어차피 팔려는 것도 아니고 뒤에는 좀 지저분해도 상관없다. 핀만 튀어나오지 않게 하면서 빠르게 작업하는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사 자리가 있던 그대로 다시 조립해야 하니 의자가 많을 때는 다른 의자 본체와 좌판이 섞이지 않게 잘 분리 시켜놔야 한다.
따란~ 1시간 반만에 완성!! 예이~
비용은
가죽 10,000원(5,000원 x 2y) + 배송비 3,000원 + 타카핀 3,000원 = 16,000원 + 내 귀한 시간
의자 가죽을 교체하면서 다시 한 번 배우게 된다.
집안일은 잘 할려고 하지마라.
대충 빨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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