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I FEEL 앨범의 타이틀곡이 너무 기다려진다

J-Sundi 2023. 5. 13. 23:53

이렇게 5일이 길게 느껴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동안 소연이 성장 과정을 보면 아이들에게 더 감정이입을 할 수 밖에 없다.

우선 프듀에서 실력으론 소연이를 깔 수 없다고 할 정도로고 월등한 능력을 선보인다. 자기소개부터 프리스타일 랩으로 심사위원들의 인정을 받았고 춤을 추며 안정적으로 'Pick Me'를 불러 노래, 춤, 랩까지 다 되는 탈연습생(정확히는 연습생의 연습생)임을 인정받았다. 그래서 외모에 대한 악플을 많이 받았다. 그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주눅들 수 밖에 없었다. 프듀에서 탈락후 언프에서 외모로 지적 받았는데 랩으로도 지적 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랩에 신경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외모에 대한 신경을 덜 쓰게 됐고 랩을 잘하는 자신이 돋보이자 사람들에게 반응이 왔고 그것이 소연이에게 힘이되어 남의 시섬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아마 이 때 생겨진 소연이의 생각이 지금 아이들 앨범의 철학이 된게 아닌가 싶다.

프듀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불리한 조건에 징징대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대방을 설득하고 조율하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만 생각하며 자신이 최선을 다한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사람인걸 보여준다. 드러내진 않아도 항상 칼을 갈고있으며 내가 잘하면돼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소연이를 존경하는 이유기도 하다. 

아이들 멤버 곡작업 때 멤버들 분위기 다운되지 않게 디렉팅하며 멤버들 또한 리더에게 무한 신뢰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방과후 설렘에서 아이들 티칭을 할 때도 명확하게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강조하며 혼낼때는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얘기한다. 축구에서도 본인이 워낙 뛰어났던 선수들은 감독자리에 올라가면 티칭을 잘 못한다. 선수들이 왜 그걸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연이는 본인 실력도 뛰어난데 티칭도 잘한다. 

수진이 탈퇴 전 라스트 댄스란 곡을 내놓는데 노래를 만들고 학폭이 터졌는지 반대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묘하게 곡 제목처럼 완전체로는 마지막 춤이 됐다. 소연이 과거 '멤버가 여기서 빠지면 그 팀은 망한게아닌가?'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다. 1년의 공백기동안 각 멤버들은 팬들에게 잊혀지기 않기 위해 개인활동을 많이했고 소연이는 이를 갈고 컴백준비를 한 끝에 'TOMBOY'라는 명곡이 탄생했다. 이 때도 아이들 망했다, 해체한다 등 말이 많았다. 그런 시선을 일축시키며 마치 원래 5명이었던 것처럼 수진이의 자리를 완벽히 메꾸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수진이 워낙 재능러였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가려졌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톰보이부터는 각자의 개성이 아주 진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때 제일 많이 성장한게 슈화다. 그리고 누드에서 '여기서 보여줄려고 그동안 감춘건가?'싶을 정도로 자기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톰보이에서는 너희들의 시선에 맞춰사느니 내맘대로 살다가 죽겠다는 메시지를 담았고 누드에서도 '나'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그냥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해야하며 오히려 나를 그런 시선으로 보는 너희가 변태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도 남의 SNS를 보며 주눅들어 있는 소연이가 아닌 자신의 장점을 사랑하며 스스로 노력하여 퀸이 되어 있을거라는 그런 메시지를 던져주지 않을까 싶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나왔다!  (1) 2023.05.15
시간이 안가!  (0) 2023.05.14
냄새가 난다  (0) 2023.05.12
(여자)아이들 선공개곡 - Allergy  (0) 2023.05.11
곧 아이들이 컴백한다!  (0)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