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컴백 전 'I FEEL' 앨범 수록공 중 하나이 'Allergy'가 먼저 공개됐다. 영화의 프리퀄 같은 느낌이다. 스토리상 먼저 공개함으로 타이틀곡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처음부터의 기획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연이의 과거와 맥을 같이한다. 과거 프듀101에서 실력으로는 아무도 깔 수 없었지만 외모에 대한 악플때문에 상처를 받이 받았었고 '내가 얼굴만 괜찮았어도 사람들이 더 많이 봐줬으려나? 얼굴... 좀 짜증 났어요. 화났어요. 거울 볼 때'라는 인터뷰를 했었다. 그 때의 심정을 'Allergy' M/V에서 적확하게 담고 있다. 거기다 요즘 MZ세대들이 SNS로 인해 느끼는 피로감과 우울감까지.
그 인터뷰 후 소연은 '프듀'와 '언프리티 랩스타'를 거쳐 자신의 실력과 끼를 마음껏 펼치며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음으로 외모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아티스트로 만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맥락을 이어간다면 아마 타이틀곡은 이러한 소연의 극복기를 담고 있을거고 M/V 마지막에 수술대에 오르며 마치 성형을 결심한 듯 보이지만 수술대에서 뛰쳐나와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M/V 시작할 때 깔리는 BGM이 타이틀 곡이 아닐까..)
소연이 개인사부터 'IDLE'라는 팀명 그리고 활동까지 소연이의 철학이 깔려있고 팀리더로써 활동하는 내내 팀멤버 하나하나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이 엿보인다. 팀멤버 또한 리더를 신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인기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과 다르게 아이돌이란 한계에서 성장판이 오픈되어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사실 4세대 여돌들 비주얼이 정말 화려하다. 춤도 잘추고 노래도 좋다. 아이들은 칼군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춤을 기교적으로 잘 추지도 않는다. 춤을 못춘다는게 아니라 거기에 포커스를 두지 않는다. 다양한 컨셉과 정확한 메시지, 완벽한 연출로 팬들을 사로 잡는다. 다음에 뭘 들고 나올지 기대하게 만든다.
퀸덤에서도 아이들이 프로그램 전체의 텐션을 끌어 올렸다. 방과후설렘에서도 자신감이 없던 4학년의 잠재력을 끌어 올려줬다. 혼자 잘하고 혼자 잘난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매력이 있다.
블랙핑크처럼 강하진 않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본인들 최대의 기량으로 묵묵히 해나가며 마치 작년 롤드컵에서의 DRX와 같이 꺾일 듯 꺾일 듯 다 이겨내고 차근차근 빌드업 해가는 아이들. 지금 4대 대형기획사(카카오 대신 SM)의 장점을 두루갖춘, 지금 당장 SYJ 기획사를 차려도 될 만큼 발군의 실력을 가진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내가 큐브주식을 갖고 있을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 나중에 소연이 회사에 투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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