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학교 바로 앞에 도서관이 있었다. 그 전까지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사촌형을 따라 도서관에 자주 갔었다. 매우 엄중한 분위기에 걷는 소리조차 신경쓰여 조심스레 걸었던, 책을 빌리기 위해 무언갈 적는 것조차 내겐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때는 형따라 가서 주로 만화책을 많이 읽었고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소설을 많이 읽었다. 그 때의 독서습관이 지금 내게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올해도 벌써 5권의 책을 읽었다. 폰의 탄생과 함께 인터넷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지금, 더구나 글보다 영상을 더 쉽고 많이 접하게된 지금, 우리는 생각할 시간을 정말 많이 뺐겼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다. TV를 보는 동안은 생각을 거의 안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집에 TV가 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