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커피값이 그렇게 아까웠다. 식당가면 맛있는 인스턴트 커피 공짜로 주는데 밥 값과 맞먹는 커피를 사먹는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때는 된장녀의 상징이 스타벅스커피를 손에 들고 다니는 사치녀였지 않은가? 요새는 아저씨도 스벅커피를 마신다. 나도 커피 취향이란게 생겼다. 남들이 마셔서 마시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커피를 사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무조건 가격부터 봤지만 지금은 맛이 있을까 없을까만 고민한다. 과거의 내 소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싼 것이었다. 그래서 마트도 이거 싼데는 여기 저거 싼데는 저기 가고 그랬다. 가장 싸고 완벽한 것을 사기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했다면 지금은 가장 적절한 것이다. 갑자기 싼 것이 싫어졌다거나 전혀 신경쓰지 않는..